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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전시회 #11kg 감량 #연예계 복귀 #안재현 이혼소송[MK현장]
입력 2020-04-18 14:43 
구혜선.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 소송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그는 전시회부터 안재현 이혼 소송,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구혜선은 18일 오후 2시 서울 합정동 진산 갤러리에서 열린 ‘항해-다시 또다시 초대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초 이 기자간담회는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뤄졌다.
진산갤러리 이지은 관장은 코로나 때문에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참석해줘서 감사하다. 이번 전시회는 구혜선 작가와 함께하는 두 번째 자리다. 지난해에는 반려견을 잃고 전시회를 했는데, 이번에는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을 담아 색감도 다양해진 작품으로 전시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많이 못 올거라고 생각했다. 와주셔서 놀라기도 하고 감사하다. 지금 11kg이 빠졌다. 아침 먹고 운동하고 따로 준비를 했다. 살이 찌고 했을 때는 건강미가 넘친다고 생각하고 좋아했는데, 나중에는 무릎이 아프더라. 조금 빼게 됐다. 조금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운동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도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전시회는 새로운 출발, 긍정적인 마음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그는 지난 번에는 적막이라는 전시를 했다. 마음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적막을 그렸다. 이번에는 뭔가 제가 이번에 학교도 복학했고 새롭게 시작하게 됐고 다시 태어났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했다. 처음 전시회 색깔이 파란색이 많았다. 그때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파란색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물고기를 주제로 자유로움”을 그리고자 한 구혜선. 영국 어학연수를 가기 전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히며 그때 내가 어떤 감정으로 그렸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어학연수 갔을 때도 그렇고 새로운 것에 대한 마음이 컸다. 학교도 복학하게 됐다”며 부모님하고 ‘미스터트롯 보면서 많이 잊히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냈다. 많은 분을 뵙는 것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은 안 했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지난해 8월 남편 안재현과 파경 소식으로 전했고, 이혼 발표 이후 개인 SNS로만 근황을 알려왔다. 올해 2월 SBS ‘본격 연예 한밤에 출연한 것 외에 공식 석상은 처음이다.
구혜선. 사진|강영국 기자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 소송과 관련해 앞으로의 저에 대해 집중했다. 그 사람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특별히 전해드릴 소식이 없다. 다 잊어버리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미래에 대한 준비를 했다. 어떤 심경으로 변했는지는 나중에 돌아봤을지 알 것 같다. 정신없이 오늘을 살기 바빴고 내일을 살아가기 바빴다. 코로나로 사회적인 변화가 많았는데, 저도 구성원으로서 고민이 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예계 복귀라고 하면 정리가 필요하다. 다음은 활동이 어려울 것 같다. 정리가 된다면 작품으로 뵙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건 제가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이혼 소송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정리해야 할 것들은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개인적인 상황임에도 이런 걸 대중에 호소한 것들이 있었다. 스스로 그건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 싶었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 좋은 이야기를 전해드렸을 때 또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된다. 그 상황과 관련해 특별한 이슈는 없다. 언젠가 잘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삶에 대해서도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일부러 하고 있다. 다 지나가고, 저는 앞으로를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혜선 그림. 사진|진산 갤러리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이성을 잡고 있기가 힘들었다”며 감정을 많이 담았다. 색깔이나 움직임을 풀려고 했다”며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림을 그리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보는 분들이 내가 얼마나 공감을 살 수 있게끔 그릴 수 있을지 고민한다. 관객들과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2009년 인사동 갤러리에서 열린 그림 전시회 ‘탱고를 시작으로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구혜선 초대전 :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을 개최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 ‘항해-다시 또다시는 30일까지 진행되며, 구혜선은 수익금을 코로나19 복지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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