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논란 약물`로 치료받던 17세 여학생 코로나19 환자 사망
입력 2020-04-18 12:40  | 수정 2020-04-25 13:37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치료받던 코로나19 환자가 20여일만에 사망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유사 약물로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약물이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주 두키 지 카시아스 시내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인 17세 여학생이 지난 14일 숨졌다. 이 여학생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부터 이 병원의 집중치료센터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를 받아왔다.
시 당국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과 관련한 브라질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치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아직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에서 코로나19 중증환자 81명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약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하다가 환자들의 심장 박동에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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