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58일만에 첫 10명대
입력 2020-04-18 11:05  | 수정 2020-04-25 11:07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수가 대규모 확산 이후 처음으로 10명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날 전세계 미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는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수는 15만명을 돌파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대로 떨어진 건 2월 20일 이후 58일 만이다. 이를 포함해 확진자는 총 1만65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월 18일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같은 달 19일 34명, 20일 16명을 기록했다. 이후 신천지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이 본격화되면서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다가 이달 들어 크게 줄었다. 지난 9일부터 20∼30명대에 머물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2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1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18명 중 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명, 경기 4명, 인천 1명 등 총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신규 확진자 18명 중 9명은 해외 유입 사례, 나머지는 지역사회 발생으로 분류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32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2명 늘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08명이 늘어 총 7937명이 됐다.

한편 이날 17일(현지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2시 38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의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를 15만948명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처음 나왔다. 그로부터 84일 만인 이달 2일 5만명을 넘긴 사망자는 8일 만인 이달 10일 10만명을 넘겼고, 다시 7일 만에 15만명 선을 돌파했다.
첫 사망자가 나온 때부터 사망자가 15만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99일이 걸렸다. 국가별로 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서 3만4575명이 숨지며 가장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어 이탈리아가2만2745명, 스페인이 1만9613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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