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면역력 높이려면 수면위생 지켜 최소 6시간 이상 자야"
입력 2020-04-18 10:24  | 수정 2020-04-25 10:37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수면습관을 뜻하는 '수면위생'을 지키고, 하루에 7~8시간을 자라고 조언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최지호 교수는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중 반드시 체크해야 할항목이 적정 수면시간과 수면위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T세포, NK세포 등의 숫자가 감소하거나 활성도가 저하되어 면역력에 상당한 악영향을 준다"며 "적정 수면시간과 수면위생을 지키는 것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면 시간은 적을수록 감기를 일으키는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상기도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6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높았다.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접종한 뒤에도 수면시간이 정상 수준보다 짧으면 항체 형성이 절반에 그친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수면위생을 확보하기 위한 습관은 잠에서 깼을 때부터 시작된다. 최 교수는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기상 후 밝은 빛을 쬐라"고 말했다. 기상 후 빛을 쬐는 이유는 자신의 몸이 수면-각성 리듬을 설정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같은 이유로 낮잠은 피하는 게 좋다. 다만 꼭 필요한 경우라면 오후 3시 전에 30분 이내로 자는 게 좋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이어 오후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생체 리듬을 유지하고 긴장·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저녁에는 수면 방해 요인으로 알려진 니코틴, 알코올, 카페인을 피해야한다. 최 교수는 "특히 흡연, 음주는 면역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밤 시간대에 과식과 심한 운동은 우리 신체에 자극을 줘 쉽게 잠드는 것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T세포, NK세포 등의 숫자가 감소하거나 활성도가 저하되어 면역력에 상당한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적정 수면시간과 수면위생을 지키는 것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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