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치료제 기대…미 다우지수 2.99% 급등
입력 2020-04-18 10:23  | 수정 2020-04-25 11:05

미국 뉴욕증시가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훈풍을 탔습니다.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고무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04.81포인트(2.99%) 오른 24,242.4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가 24,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로 약 6주만입니다.

이번주 주간으로는 2.2% 올랐습니다. 12.7% 치솟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간 셈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01포인트(2.68%) 상승한 2,87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78포인트(1.38%) 오른 8,650.14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시카고대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결과 대다수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회복돼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미국의 의료 전문지 STAT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