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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타격` NBA, 선수 급여 25% 삭감
입력 2020-04-18 09:04 
NBA가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된 NBA가 선수 급여를 삭감한다.
NBA 노사는 18일(한국시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잔여 일정, 혹은 플레이오프가 완전히 취소될 경우에 대비한 급여 지급 계획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NBA는 5월 15일에 지급되는 급여부터 25%를 삭감한다. 5월 1일 급여까지는 정상 지급된다.
NBA 사무국은 노사 협약에 불가항력으로 인해 경기를 열지 못할 경우 급여가 삭감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불가항력'에는 전염병의 전파와 그로 인한 행정 명령 등이 포함돼 있다.
ESPN은 만약 이후 시즌이 재개될 경우 경기를 치른 비율만큼 삭감된 금액이 다시 선수들에게 되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즌이 그대로 종료될 경우, 선수들이 평균 23~26%의 급여가 삭감된다고 전했다. 삭감 비율이 다른 것은 팀마다 소화한 경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2020-21시즌에 해당하는 11월, 12월까지 급여 삭감이 적용된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NBA는 현재 시즌 재개와 취소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중이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이날 '뉴욕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취소 여부를 결정할 날짜를 정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격리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는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아이디어를 듣는 단계라고 전했다.
실버는 이 자리에서 "순수익이 거의 제로에 가깝게 떨어졌다"며 NBA가 이번 사태로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었음을 인정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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