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코로나19 치명률 한달 사이 두배 육박…무슨 일이?
입력 2020-04-18 09:01 
[사진출처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이 한달 사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달 말 1%대 초반이었던 치명률이 2%를 돌파한 것. 이번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은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하기때문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6%다. 이날 총 확진자는 1만 635명, 사망자는 230명?.
지난달 22일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당시 치명률은 1.17%였다. 확진자수는 8897명, 사망자는 104명이었다.
이후 치명률은 계속 올라가 4월 1일 치명률은 1.67%였고 지난 11일는 2%를 돌파했다. 그리고 17일에는 2.16%까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치명률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이들의 비율을 나타내는데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고 사망자 증가폭이 일정하면 치명률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실제 코로나19 환자의 증가폭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말 코로나19 환자의 하루 증가폭은 100명을 넘나들었지만 지난 6일부터는 50명 내외로 감소했고 심지어 10일부터는 30명 내외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했다. 이런 추세 때문에 치명률이 올라간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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