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검언 유착 의혹'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지시
입력 2020-04-18 08:50  | 수정 2020-04-18 10:24
【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검 인권부의 진상조사 중간결과를 보고받은 뒤 내린 지시인데, 정식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기로 한 겁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과 언론 간 유착 의혹은 MBC 보도로 불거졌습니다.

MBC는 채널A 기자가 취재 윤리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 측에 협박에 가까운 취재를 했다는 겁니다.

이후 대검 인권부가 진상조사에 나섰고, 중간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검은 "검찰총장이 언론사 관계자, 불상의 검찰 관계자의 인권침해와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있게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와 채널A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등의 임의조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겁니다.

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보도 내용이 허위라며 MBC 기자와 제보자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사건도 중앙지검에서 함께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대검은 중앙지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있다면 감찰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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