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회초리 달게 받겠다"…안철수 "200만 명 지지"
입력 2020-04-18 08:40  | 수정 2020-04-18 10:33
【 앵커멘트 】
총선에서 완패한 미래통합당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국민의당도 어제(17일)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했습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0만 명이 지지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 완패의 여파로 황교안 전 대표와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황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심재철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끝내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께 집권 세력을 능가하는 유능한 대안 세력이라는 믿음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국민들께서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면서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년 전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비례 3석 확보라는 아쉬운 성적표로 이번 총선 레이스를 마무리했습니다.


안 대표는 "실용정치가 무엇인지 꼭 보여주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200만 명에 달하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를 해주셨고 거대 정당 중의 하나를 찍을 수밖에 없었던 분들의 마음까지도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석 0석'으로 두 달 만에 교섭단체에서 원외정당으로 밀려나 존립 위기에 놓인 민생당은 해단식 내내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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