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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①] `나 혼자 산다` 7주년, MBC 간판예능의 인기비결 셋
입력 2020-04-18 08: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자타공인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황지영, 김지우)가 7주년을 맞았다. 매주 금요일 방송을 전후해 포털사이트들의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기와 화제성을 두루 갖춘 '나 혼자 산다'. 장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인기비결을 꼽아봤다.
◆톱스타도 '사람'. 공감 불러일으키는 스타들의 평범한 일상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TV, 스크린 속 스타들. 특히 톱스타들은 더욱 같은 사람이라는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나 혼자 산다'는 싱글 스타들의 평범한 일상을 관찰카메라 형태로 진솔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인 만큼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무대에서 누구보다 화려하던 가수들이 집에서 헐렁한 잠옷을 입고 게으름을 피우고, 드라마, 영화 등 작품 속에서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던 배우들이 집에서는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런 모습들이 스타들에 대한 친숙함을 자아내고 자신의 생활에 비추어보며 공감을 이끌어내 방송에 보다 몰입하게 만든다.
◆혼자서도 잘해요! 1인가구의 쓸쓸함? 현실적 모습 부각
1인 가구라고 하면 과거 쓸쓸한 이미지를 주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혼자서도 둘, 혹은 셋이 사는 것 처럼 즐겁게 사는 모습이 일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됐다. 이에 식사에 신경을 쓰며 혼자서도 한정식집처럼 차려먹는 박나래의 모습이나 넓은 집을 늘 깔끔하게 유지하며 청소에 공을 들이는 한혜진의 모습, 1인 곱창 '혼곱'을 하며 곱창 열풍을 일으켰던 화사의 모습 등 현실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따로 또 같이, 무지개회원들의 빛나는 케미
매주 예측할 수 없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나 혼자 산다'는 멤버들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 혼자서 혹은 지인들과 보여주는 에피소드도 물론 재미있지만 무지개 회원끼리 모였을 때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남다르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며 추임새를 넣고 궁금한 점을 즉석해서 물어보는 등 속 시원한 진행과 무지개 회원들의 입담이 눈길을 끈다. 또 '여름 나래학교', '여름 현무학당', '시언스쿨', '송년회', '운동회' 등 무지개 회원들끼리 모여 보여주는 케미는 아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색다른 재미를 줬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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