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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한소희, ‘부부의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또 하나의 力 [M+방송진단②]
입력 2020-04-18 08:01 
‘부부의 세계’ 박해준, 한소희 사진=JTBC스튜디오
배우 박해준과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에서 희대의 불륜남녀로 풍성한 스토리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김희애가 시청자를 이야기 안으로 이끌면 박해준과 한소희는 빠져나갈 수 없도록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해준과 한소희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각 이태오와 여다경을 맡았다. 극중 불륜 관계인 두 사람은 김희애(지선우 역)와 박해준의 이혼 이후 새 가정을 꾸린 후 다시 고산으로 돌아오며 화려한 2막을 열었다.

김희애와 부부로 나온 박해준은 아내를 생각하는 지고지순한 남편의 모습과 상반되는 불륜남까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김희애와 한소희 모두를 사랑한다며 두 사람의 손을 놓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극의 텐션을 증폭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김희애의 복수극을 알아차린 후 되려 배신감에 휩싸였던 그 순간의 광기어린 눈빛은 두 사람의 관계에 몰입감을 자아냈다. 박해준은 다정다감한 모습과는 달리 이면적인 모습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한 몫 했다.


한소희 역시 박해준과 함께 극적인 상황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한소희는 김희애에게 초반부부터 불륜녀임을 드러내며 뻔뻔한 태도로 나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박해준 앞에서는 한없이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을 하며 여러 가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김희애 앞에서 굴하지 않거나 가족들에게 박해준과 불룬녀 사이임을 밝혀지는 순간 김희애의 뒷머리를 내려치는 모습은 여다경에 색을 입히며 보다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소희는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것은 캐릭터 자체에 매력도가 큰 이유도 있지만 한소희의 맛깔 나는 연기가 있었기에 더욱 주목받을 수 있었다.

한소희가 박해준과 함께 고산으로 되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예고된 가운데, 두 사람이 김희애와 맞서 또 어떤 폭풍우를 몰아쳐내며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낼지 기대가 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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