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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LA 지역 최고 인기스타 선정
입력 2020-04-18 07:11 
르브론 제임스가 LA 지역 최고 인기스타로 선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스타는 누구일까?
'LA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LA 소재 로욜라 매리몬트대학 산하 리비 센터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지난 1, 2월사이 1000명의 LA카운티 거주자에게 'LA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 스타'와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 팀'을 물었다.
그 결과, 레이커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는 4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10.7% LAFC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가 8.3% LA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6.7%로 뒤를 이었다.
LA타임스는 벨린저, 벨라, 트라웃의 경우 지난 시즌 MVP에 선정됐지만, 제임스는 그러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제임스는 지난 2018년 레이커스와 계약했고, 첫 해에는 부상으로 55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9-20시즌 60경기에서 평균 25.7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서부 컨퍼런스 1위로 이끌었다.
이 연구를 진행한 리비 센터의 디렉터 페르난도 게라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LA에 1년밖에 안있었는데 벌써 1위에 올랐다.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적인 사람들도 르브론을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뽑은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호하는 팀에서는 LA레이커스가 35%로 1위를 차지했다. LA다저스는 31%, 풋볼팀 LA램스가 7.5% NBA팀 클리퍼스가 6.4% MLS팀 갤럭시가 6.2% MLB팀 에인절스가 5.3%로 뒤를 이었다.
LA타임스는 이 조사가 처음 진행된 2014년에는 레이커스가 43%로 다저스(34%)를 앞섰지만, 이후 레이커스가 부진하고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연달아 진출하면서 인기가 역전됐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재역전된 것.
이 매체는 조사 기간이 농구 시즌이었고, 이 기간 코비 브라이언트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레이커스에게 관심이 갈만한 요인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게라 디렉터는 "레이커스가 시즌중이었고, 코비가 죽었으며 레이커스가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레이커스가 LA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LA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이 레이커스냐, 다저스냐는 오랜 기간 진행된 논쟁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도 성향별로 선호하는 팀이 갈렸다. 레이커스는 남성, 영어 구사자, 44세 이하, 진보 성향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다저스는 여성, 에스파냐어 구사자, 45세 이상, 보수 성향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클리퍼스는 LA시에서 11.7%의 선호도를 받으며 특히 높은 인기를 얻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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