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진상조사로는 한계…중앙지검 '채널A 사건' 병합 수사"
입력 2020-04-17 21:17  | 수정 2020-04-24 22:05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에 본격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오늘(17일) 오후 채널A 사건 진상조사를 담당한 이수권 대검찰청 인권부장으로부터 처음으로 중간 결과를 보고 받았습니다.

이후 윤 총장은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이미 채널A 관련 고발 사건이 접수돼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로 이송해 병합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대검 인권부의 진상조사가 마무리되면 이 역시 중앙지검으로 신속하게 이첩하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급작스러운 수사 전환은 진상조사 첫 보고를 받은 윤 총장이 임의조사 형태로는 사건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윤석열 총장은 "언론사 관계자, 불상의 검찰 관계자의 인권 침해와 위법 행위 유무를 심도 있게 조사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서울남부지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은 '채널A 사건'을 최초 보도한 MBC의 취재과정과 보도 과정의 문제점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며 "불상의 검찰 관계자가 특정되고 감찰 혐의가 나오면 상황에 따라 감찰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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