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명대 연구팀 "코로나19가 심장질환 유발"
입력 2020-04-17 19:32  | 수정 2020-04-17 20:27
【 앵커멘트 】
계명대 연구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에게서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증세를 확인했습니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심장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의 심장과 폐 엑스선 영상입니다.

정상인 여성의 심장보다 30% 더 커졌고, 폐 부위가 하얗게 변하는 폐렴 증세도 나타났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코로나19 확진 뒤, 급성 심근염 증상을 보인 이 여성의 사례를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에 공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이 여성은 확진 당시 다른 기저질환이 없었지만,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 여성은 한 달간의 입원, 치료 끝에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심장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심근염이 심해지면 흉통,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심장 비대와 만성심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손상된 심근조직에서 부정맥에 여러 가지 파형들이 발생할 수도 있고 치명적인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 같은 것들도 발생하는 경우들이 드물게 보고가 되고 있고…."

연구팀은 확진자의 경우 심근손상, 사이토카인 폭풍 등으로 심근염이 생길 수 있다며 치료에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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