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년간 목사가 여신도 성폭행…10대와 모녀한테까지 몹쓸 짓
입력 2020-04-17 19:30  | 수정 2020-04-17 20:56
【 앵커멘트 】
전북 익산의 한 교회 목사가 30년 동안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고, 모녀가 함께 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적한 시골마을의 한 교회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이 교회 목사입니다.

▶ 인터뷰 : A 씨 / 피해자
- "제가 몸이 안 좋으니까 목사님이 기도해 주러 (집으로) 오셨는데 기도해 주고 뒷방으로 끌고 가더라고요."

해당 목사는 자신의 별장과 교회 안에서도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B 씨 / 피해자
- "(행위를 거부하면) 괜찮아. 목사니까 괜찮아. 하나님이 다 돌봐주실 거야. 그렇게 말했어요."

확인된 피해자만 9명, 이 중에는 모녀가 함께 추행을 당하거나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목사는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 인터뷰 : C 씨 / 피해자
- "실형이 8년이라니까 저희는 너무 억울하고 합리적이지 않아요."

해당 목사는 "성관계가 합의로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징역 18년을 구형한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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