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희종 "윤석열 거취 압박"…김용태 "전쟁 이기면 무죄냐"
입력 2020-04-17 19:30  | 수정 2020-04-17 20:04
【 앵커멘트 】
범여권이 180석이 넘는 압승을 거두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두고 정치권이 시끌시끌합니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윤 총장을 압박하자, 미래통합당에서는 "전쟁 이기면 무죄가 되냐"며 맞받아쳤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4.15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그동안 여권과 대립각을 세웠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가 이슈로 급부상했습니다.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적폐 청산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우희종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적폐청산을 원하는 촛불 시민들의 염원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 대표는 앞서SNS에서 윤 총장을 향해 "촛불 시민은 여의도에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면서 "이제 어찌할 것이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를 두고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총선에에 이겼다고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은 조국과 정경심이 무죄가 될 수 있냐"며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다렸다는 듯이 윤석열 총장의 목을 베겠다고 나선 후안무치에 비록 선거에 졌으나 준엄히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시민당을 향해 "등원 전까지 다른 당선자 입장 고려해서 말과 행동 신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교수 출신의 우 대표는 진보진영 플랫폼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를 조직해 시민당 창당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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