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경제 정상화 계획 공개했다가 비판…뉴욕주는 봉쇄 연장
입력 2020-04-17 19:20  | 수정 2020-04-17 20:14
【 앵커멘트 】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면 밟게 될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대응 지침을 마련해 발표했는데,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오히려 봉쇄 기간을 연장하는 등 엇박자를 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해 미국 경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건강한 미국인은 조건이 충족한다면 이제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정상화를 향한 3단계 지침을 공개했는데, 코로나19 감염 추이에 따른 사회 활동의 범위가 담겼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67만 명이 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내놓은 위험천만한 발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 강행에서 물러서긴 했지만, 이번엔 주지사들에게 결정권을 떠넘긴 모양새여서 뭔가에 쫓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 민주당 잠정 대선 후보
- "그걸 계획이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 일종의 도박이죠. 트럼프에겐 국가를 위해 그런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어요."

감염자 22만 명이 넘은 뉴욕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침과는 상관없이 봉쇄 등 각종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뉴욕주지사
- "뉴욕주의 봉쇄 정책은 다른 주들과 조율해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 5월 15일까지 연장할 것입니다."

한편, 뉴저지주 앤도버의 한 요양원 영안실에 17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쌓여있는 것을 현지 경찰이 발견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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