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각장애인 안내견 '조이' 국회 첫 입성할까
입력 2020-04-17 19:20  | 수정 2020-04-17 20:01
【 앵커멘트 】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여서 안내견 '조이'가 늘 함께 하는데요.
그동안 국회는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회의장에 안내견 출입을 관례적으로 막아왔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배준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인의 보행을 돕는 안내견 '조이'가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내견에 대한 출입금지 조항은 없지만 본회의장은 국회의원 외엔 출입이 금지돼 있고,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그동안 안내견이 본회의장에 들어간 전례는 없습니다.

지난 2004년 첫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정화원 전 의원도 국회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안내견 대신 보좌관의 도움을 받아 회의장에 출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화원 / 전 한나라당 의원 (지난 2007년)
- "기초 연금 도입만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고 보여지는데…."

표결 등 회의장 내 활동을 감안하면 안내견보다는 보좌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회는 허용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국회 대변인
- "김예지 당선인의 의정 활동 수행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검토…. 해외 사례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이 달라진 가운데, 조이가 본회의장에 처음 발을 들이는 안내견이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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