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진갑 이번에도 연임 불허…정재문 5선 이후 재선 없어
입력 2020-04-17 17:54  | 수정 2020-04-24 18:05

4·15 총선 결과 부산진갑 선거구에서 또 국회의원의 얼굴이 바뀌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부산진갑 선거구를 대표하는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전략공천한 5선의 서병수 전 부산시장.

서 전 시장도 해운대에서 내리 4선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3선이지만 부산진갑에서는 초선.


서울 광진갑에서 16대, 17대 재선 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고향으로 변경해 고배를 마셨다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습니다.

당시 재선에 도전한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김 의원에게 3.1% 포인트 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부산진갑은 16대 국회의원인 정재문 전 의원 이후 17대부터 21대까지 5차례 연속으로 연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정재문 전 의원은 1985년 신민당 전국구로 12대 국회의원이 됐고 13대, 14대, 15대, 16대까지 부산진갑에서 연임했습니다.

이후 17대 김병호(한나라당), 18대 허원제(한나라당), 19대 나성린(새누리당) 의원으로 부산진갑 선거구 국회의원 얼굴이 매번 바뀌었습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진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많아 보수 정당에서 공천을 하는 인물이 당선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많았다"며 "김영춘 의원이 지역 밀착형으로 주민을 만나고 다니면서 4년 전 부산진갑에서 국회의원이 됐지만 이번에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부산진을 선거구도 16대 도종이(한나라당), 17대 이성권(한나라당), 18대 이종혁(한나라당) 등으로 초선 의원만 나와 '초선의 무덤'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이헌승 의원이 19대부터 21대까지 3번 연속 당선, 3선에 성공했습니다.

4년 뒤 부산진구 유권자는 또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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