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안펀드 없이도…A등급 회사채 완판
입력 2020-04-17 17:47  | 수정 2020-04-17 20:09
신용등급 A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연달아 성사시키고 있다. 기관투자가 심리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게 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풍산(신용등급 A0)은 이날 3년물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840억원어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가산금리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0.58%포인트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민평금리에 0~0.7%포인트 가산한 수준을 희망 금리로 제시했다. 기관들의 활발한 참여에 힘입어 조달비용을 예상보다 낮춘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A급 회사채가 청약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3일 현대오트론은 청약 경쟁률 2.86대1을 거둔 뒤 발행 규모를 모집액(500억원) 대비 1.6배 많은 800억원으로 늘렸다. 증권사들이 리테일 개인 고객 수요를 감안해 청약에 적극 뛰어들었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차그룹의 전장부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창사 이래 첫 번째 회사채 발행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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