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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 코로나 19로 사망...스필버그 “위대한 예술가” 추모
입력 2020-04-17 15:54  | 수정 2020-04-24 16: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향지 인턴기자]
영화 ‘ET'의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77)가 코로나19로 사망하자 영화인들이 슬픔에 잠겼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16일(현지시간) "앨런 다비오가 전날 영화·텔레비전 기금(MPTF)이 운영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거주 시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MPTF측은 영화 ‘ET로 함께 호흡을 맞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다비오의 건강 상태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작품들과 평생의 우정을 회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 다비오가 주변 사람들이 읽어주는 편지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들으며 눈을 감았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비오의 소식을 접한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비오는 위대한 예술가였다. 그의 따뜻함과 인류애는 그의 카메라 렌즈만큼이나 강력했다. 그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고 아름다운 존재였다"라며 추모했다.


앨런 다비오는 1960년부터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영화 ‘ET'를 비롯해 인디애나 존스‘, 컬러 퍼플‘, 태양의 제국‘ 등의 영화에 참여하며 촬영의 거장‘으로 인정 받았다. 또 영화 공포탈출‘. 에스트로넛‘, 반헬싱‘ 등도 남겼다.
다비오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후보에 5번이나 올랐으며, 1997년 미국감독조합(ADG)과 2007년 미국영화감독협회(ASC)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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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영화 'ET' 포스터[ⓒ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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