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인도서 코로나 키트 전달…보증기간 연장
입력 2020-04-17 15:53 

현대차가 미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달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한국에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인도의학연구협의회(ICMR)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전달한 진단키트는 4000만루피(6억여원) 상당으로 2만5000여명 이상을 진달할 수 있는 물량이다.이 진단키트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제품으로 전해졌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사회적 책임 있는 브랜드로써 현대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전달한 진단키트를 통해 인도 정부가 피해 지역의 검사 활동을 확대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근 첸나이 공장이 위치한 타밀나두주의 구호기금에 5000만 루피를 기부하고,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수동식 인공호흡기인 '암부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 물품들을 배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 인도법인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차량 보증, 무료 정비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못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증·서비스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도 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보증수리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한편 인도 전역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 재개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특히 인도 현지에 동반 진출한 한국 협력업체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기아차 광주 1공장의 셀토스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도산 3.5인치 클러스터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기아차는 현재 보유중인 7인치 클러스터로 이달 말까지 생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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