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조니 뎁, SNS 시작…`코로나 19 비극 위로·팬들 지지에 감사`
입력 2020-04-17 15:32 
[사진 출처 = 조니 뎁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56)이 생애 처음으로 소셜미디어 활동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각) 조니 뎁은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녕 여러분. 여러분을 위한 영상을 찍고 있다. 잠시만 기다려달라"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촛불에 둘러싸인 채 나무 의자에 앉아있는 사진이었다.
몇 시간 후, 그는 약속한 대로 약 8분가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등장한 조니 뎁은 "지금까지 이 소셜 미디어에 가입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삶에 헤아릴 수 없는 비극과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는 지금이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어두운 시기를 지나며 나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우리 지역 공동체를 위해, 우리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전 세계와 미래를 위해 서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셧다운'과 격리 탓인 지옥 같은 단조로움에 굴복해서는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말한 후 "창조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오늘 무엇인가를 창조한다면 내일 당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다. 누군가의 삶을 밝혀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봐라. 그림을 그리고, 읽고, 색을 칠하고 생각하고 배우고, 휴대전화로 영화를 만들어보고, 다룰 줄 안다면 악기 연주도 해봐라. 못 한다면 배워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니 뎁은 자신이 최근 몇 년간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었다고 밝히며 기타리스트 제프 백과 함께 녹음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존 레넌의 '아이솔레이션'(Isolation) 커버 곡을 발표했음을 알리며 "이 노래의 가사가 제프와 나에게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고립과 두려움, 세계에 가해진 실존적 위협 등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노래로 들려 드리고 싶다"고 해당 곡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좀 더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자면, 지난 몇 년간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에 감사한다"고 밝히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그의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팔로워 수 160만 명을 돌파하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니 뎁은 1984년 영화 '나이트메어'로 데뷔했다.
이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위니 토드',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5년 2월 할리우드 배우 엠버 허드와 결혼식을 올렸으나 지난 2016년 5월, 허드가 그를 가정폭력으로 고소하고 이혼 소송을 제기해 그해 8월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
그러나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허드가 폭력을 행사하고 사설탐정을 고용해 조니 뎁의 뒤를 캤음이 드러나며 현재 둘은 열띤 진실공방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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