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재확진 속출…163명 달해
입력 2020-04-17 15:26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재양성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22명 늘어난 총 1만635명이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완치되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829명이다. 하지만 이 중 2.1% 수준인 163명은 격리해제 후 다시 양성으로 판정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재양성 사례는 20대가 38명(2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2명(19.6%), 30대 24명(14.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 67명(41.1%), 경북 54명(33.1%), 경기 13명(8.0%) 순이었다.
이들은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까지 평균 13.5일이 소요되었다. 최소는 1일이며 최대는 35일이다.

재양성자 중 임상 및 역학 정보가 보고된 1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명(43.9%)이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
재양성자의 접촉자 294명 중 38명은 14일간의 모니터링이 완료되었고 256명을 모니터링중이며 현재까지 2차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접촉자 중 동거가족에서 13명의 확진이 보고되었으나 모두 재양성 사례였다.
방대본은 바이러스의 감염력 분석을 위해 28건의 재양성 검체를 수집했고 초기 검체 6건은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았다.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PCR 검사에서 죽은 바이러스 조각들이 나와 재양성 판정이 됐을 가능성도 있고, 바이러스 수치가 낮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22건은 바이러스 배양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방대본은 확진자에 대해 격리해제 시 14일 자가격리 권고, 증상발생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재양성자의 접촉자 조사, 입원, 격리해제 등은 확진자와 동일하게 시행한다과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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