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정 "9월 학기제 공론화 추진할 것…지금이 기회"
입력 2020-04-17 15:13  | 수정 2020-04-24 15:37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진 개학에 '9월 학기제' 공론화 추진 계획을 밝히고 나섰다.
이 교육감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본격적으로 9월 학기를 새 학년도의 시작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2020년 봄 학기를 부실하게 마치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오는 20일 학교를 정상적으로 연다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어려움과 7주간의 학습 손실이 문제"라며 "더구나 지금처럼 고3이 수능시험을 11월에 마치면 그대로 학년이 끝나버리는 교육의 파행을 더 이상 반복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다 같은 어려움이니 재난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학기를 마치자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9월 학기제 정책은 이미 여러 정권을 거치며 정부나 의회는 물론 교육계에서도 20~30년간 주장해온 일로 연구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금이 천재일우의 유일한 기회"라며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육 개혁은 헌법 개정보다도 더 어려운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이제 우리 사회가 집중적으로 '9월 학기제'를 논의해 개혁의 길로 가야한다"며 "때가 왔으니 서둘러 교육계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하고 정치권과도 얘기를 나누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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