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재양성 사례 163명…전체 격리해제자 중 2.1%
입력 2020-04-17 14:54  | 수정 2020-04-24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치해 격리 해제된 후 다시 양성으로 판정된 '재양성' 사례가 현재까지 전국에서 163건 보고됐습니다. 이는 전체 격리해제자의 2%를 넘는 수치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7일) 현재 격리해제자 7천829명 중 2.1%인 163명이 다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38명(23.3%), 50대 32명(19.6%), 30대 24명(14.7%) 순으로 재양성 사례가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 67명(41.1%), 경북 54명(33.1%), 경기 13명(8.0%) 순이었습니다.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까지는 최소 1일부터 최대 35일까지 소요됐으며, 평균 13.5일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이 재양성자 중 임상 및 역학 정보가 보고된 1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명(43.9%)이 경미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양성자의 접촉자 294명 중 현재까지 2차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38명은 14일간의 모니터링이 완료됐고, 256명이 모니터링 대상입니다. 접촉자 중 동거가족에서 13명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지만, 모두 재양성 사례로 신규 확진은 아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의 감염력 분석을 위해 28건의 재양성 검체를 수집해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 검체 6건은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배양되지 않았고 22건은 현재 배양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재양성자의 접촉자 추적관리, 바이러스 배양검사 등 조사 결과에 따라 재양성자 관리방안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양성 사례가 늘어나자 이들에 대한 관리를 위해 이달 14일 '재양성 사례 대응방안'을 각 지자체에 배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확진자 격리해제 시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증상발생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재양성자 발생 시 접촉자 조사, 입원, 격리해제 등 조치는 기본적으로 확진자와 동일하게 시행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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