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억의 게임 `부루마블` 다시 인기 폭발, 왜?…사회적 거리두기·집콕 증가에 위메프서 매출 8배 늘어
입력 2020-04-17 14:38 
[사진 제공 = 위메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부터 원하는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제품, 소형 조리기구, 엔터테인먼트 기기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
17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6주간 보드게임 '부루마블'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78% 급증했다. 루미큐브(46%), 다빈치코드(46%), 젠가(22%) 등 보드게임류 판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이나 지인들을 집에서 보는 경우가 늘면서 즐길거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직접 만들고 조립하는 DIY 아이템도 판매가 늘었다. 같은 기간 DIY 명화 그리기는 410%, DIY 미니어처는 363%, 셀프 DIY 인테리어 관련 상품 매출은 207%씩 증가했다.
집에서도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홈카페 관련 가전제품의 판매도 늘었다. 커피머신(248%), 와플메이커(237%), 샌드위치 메이커(229%) 등 일부 소형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냉동 생지, 전자저울, 쿠키틀 등 홈베이킹 관련 제품 매출도 같은 기간 99% 늘었다.

집에서 영화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기 매출도 증가했다. 특히 영화관을 찾기 어려운 시기에 집에서도 고화질과 좋은 음질로 영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빔프로젝터(392%), 홈시어터(59%), 블루투스 스피커(52%) 등 가전제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삭막한 집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식물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홈가드닝을 위한 베란다텃밭 가꾸기 세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72%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집에서 여가를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실내 취미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직접 손으로 만들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DIY아이템을 중심으로 실내 여가생활 아이템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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