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뜨내기들이 내 복당 운운 불쾌…통합당 주인은 나"
입력 2020-04-17 14:35  | 수정 2020-04-24 14:37

제 21대 4.15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로 대구 수성구을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내게 복당을 운운하는 질문 자체가 무례하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38.5% 득표율로 이인선 통합당 후보(35.7%)를 제치고 재기에 성공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이 당을 25년 간 지키고 공중분해 직전까지 갔던 당을 살린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뜨내기들이 잠시 당을 차지해 당권농단을 했지만, 이 당은 여전히 한국 보수 우파의 본산"이라며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지난 대선 때는 당을 비난하고, 지난 지방선거 땐 분탕질을 친 사람들이 내 복당 문제를 운운한다는 건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뜨내기들이 들어와 당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내쫓냐"며 "주인을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없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대권 도전 의사도 내비친 그는 방송에서 "당헌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게 돼 있어 그 조항이 개정되지 않으면 당권에 도전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 의석수는 대선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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