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납득이’가 ‘슬기로운 의사’로 성장했을 때(ft,조정석)
입력 2020-04-17 14: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매력 부자의 매력이 제대로 폭발했다. 놀라웠던 ‘납득이 뜨거웠던 ‘화신 그 이상의 완벽한 굳히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으로 만난 조정석을 두고 하는 말이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속 조정석의 화수분 같은 매력에, 웃으면서 쌓여가는 진한 여운에 연일 시청자들은 빠져들고 있다.
주특기인 코미디는 기본 진한 인간미, 볼수록 깊이감이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선, 여물대로 여문 연기력까지. 조정석이라는 배우의 힘과 캐릭터의 힘이 시너지를 제대로 내고 있다. 주연군단 중 한 명의 그 이상의 무서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
등장부터 웃음을 유발했던 조정석은 회가 거듭될수록 다채로운 매력과 반전의 반전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내고 있다. 천재 의사로서의 카리스마에 극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은 또 얼마나 잘 하는지.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도 참으로 다양하다. 헛 다리를 짚어 엇나간 큐피트로 웃음을 유발하더니 급기야 준완과 머리채를 잡으며 절친 케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동생과의 리얼한 현실 케미에 추억 속에서만 끝나지만은 않을 것 같은, 첫사랑 송화(전미도)와의 러브라인은 또 어떻고.
조정석과 ‘이익준 캐릭터의 궁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가진 유쾌한 에너지와 특기, 인간 조정석이 지닌 향기와 성장, 그를 향한 대중의 기대와 극 중 이익준의 롤이 완벽한 비율로 배합됐다. 강렬했던 ‘납득이, ‘화신으로 돋보인 ‘조정석을 넘어 ‘이익준과 ‘조정석은 마치 한 몸처럼 함께 시선을 끌고 마음을 사로잡는다.
조정석은 본래 끼가 많고 연기도 잘 하는 배우이지만 ‘슬기로운 의사 생활 속 그는 어딘지 모르게 한 계단 훌쩍 성장한 모습이다. 조금은 달라진 것도 같다. 매력 그 이상의 힘으로, 연기력 그 이상의 깊이로 극 전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앞으로 더 오랜 기간 대중들은 그의 연기에, 그에게 빠져들 것 같다. '신드롬' '인기'를 뛰어 넘은 ‘신뢰를 얻은 덕이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