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동구 '골드 축구리그' 개막…할아버지 팀도 참여
입력 2009-02-26 12:21  | 수정 2009-02-26 12:21
【 앵커멘트 】
서울시 강동구에서 50~60대 중장년층이 참여하는 '골드 축구리그'가 개막했습니다.
평균 연령이 62세인 할아버지 축구팀도 참여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C&M뉴스 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푸는 선수들.


최고령 선수인 탁성배 할아버지도 힘차게 공을 패스해 봅니다.

매일같이 아침마다 동료와 함께 축구를 해 온 지도 올해로 벌써 32년.

축구에 대한 열정이 지금까지 지켜온 그의 건강 비결입니다.

▶ 인터뷰 : 탁성배 / 강동구 천호동 (76세)
- "물론 시합에 나가면 우승이 목적이지만 우선 우리 자체 50∼60대 이상 노장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리그전을 시작한 거죠."

이렇게 탁 할아버지를 비롯한 5∼60대 축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선수단 평균 연령 62세의 강동 골드리그.

전국 최초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연중리그로
9개월간 대장정에 참여한 선수단만 36팀, 모두 600여 명에 달합니다.

개막 특별 경기로 60대 팀과 강동구 여성축구단의 친선경기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허수남 / 강동구 여성축구단
- "네, 오늘 이길 겁니다. 구청장님이 저희 편이 시래서요. 열심히 같이 잘하려고요."

강동구의 생활축구는 지난해 4,50대팀이
서울시 대회에서 우승하고, 전국대회에서도 50대 팀이 우승한 전력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강동구청장
- "축구에까지 실버라는 의미를 붙일 필요가 있겠느냐 오히려 골드라고 붙이자 조금 더 빛나게 발전시키자!"

힘찬 시작을 알린 강동 골드리그는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경기를 통해 오는 11월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C&M 뉴스 전진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