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연 "ID 하나로 통일"…학부모 "온라인 개학도 개학"
입력 2020-04-17 13:58  | 수정 2020-04-24 14:05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EBS의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위두랑,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실온닷 등 여러 원격교육 플랫폼을 하나의 ID로 로그인하게 하자고 교육부에 제안했다고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학생과 교사가 플랫폼별로 따로 로그인하기 불편하고 하나의 ID를 사용하면 학생들이 어떤 원격수업을 들었는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조 교육감은 네이버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유명 포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 ID를 원격교육 플랫폼 통합 ID로 사용하자고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 교육감이 섣부른 제안을 내놨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온라인개학으로 초중고생 수백만 명이 한꺼번에 원격수업을 듣게 되면서 원격교육 플랫폼에서 잇따라 이용에 장애가 발생했고, 상당수 장애는 조 교육감이 제안한 '통합 로그인'과 관련돼 있었습니다.

이날도 EBS에서 SNS ID로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려 하면 로그인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KERIS의 e학습터를 똑같이 KERIS가 운영하는 '에듀넷' ID로 로그인하는 기능이 4시간가량 작동이 안 돼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개학으로 (원격교육 플랫폼 운영기관들이) 어려운 상황이고 통합 로그인을 가능케 하는 데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을 안다"면서 "당장 하자는 것은 아니고 교육부와 교육청, 원격교육 플랫폼 운영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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