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여파 벚꽃 이어 장미축제도 못 본다
입력 2020-04-17 13:39 

코로나19 여파로 벚꽃에 이어 장미축제도 취소됐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울산시와 SK에너지가 울산대공원에서 개최하는 장미축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영남권 최대 장미축제이다. 올해는 5월20~24일 개최 예정이었다.
국가정원으로 승격된 태화강국가정원에서 5월15~17일 열릴 예정이었던 봄꽃축제도 취소됐다. 울산시는 축제를 앞두고 봄꽃단지에 봄꽃을 이미 심었으나 올해는 먼 발치에서만 봄꽃을 감상해야 한다. 시는 봄꽃단지 안에 조성한 오솔길과 산책로도 5월 한달간 폐쇄한다. 봄꽃축제에는 매년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많은 고심 끝에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태화강국가정원 봄꽃단지의 개방 여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을 대표하는 두 봄꽃축제가 취소된 것은 2014년 세월호 애도 기간 이후 두번째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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