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셰어러블 에셋, 싱가폴 중앙은행으로부터 CMS 라이선스 취득
입력 2020-04-17 11:43 
[사진 제공 = 셰어러블 에셋]

언택트 기업 셰어러블 에셋은 지난 16일 싱가폴 중앙은행(MAS)로부터 자본 시장 서비스(Capital Markets Services, CMS)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부동산에 특화한 자산 유동화 디지털 플랫폼인 셰어러블 에셋은 싱가폴 중앙은행으로부터 승인 후 엄격하게 요구되는 기술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공식적으로 CMS 라이선스를 발급받게 됐다.
이번 취득으로 셰어러블 에셋은 기관투자자, 적격 투자자 뿐 아니라 일반 개인들에게도 금융 상품 및 부동산 투자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관 투자자와 적격 투자자의 투자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아이스탁스(iStox)나 원익스체인지(1exchange) 등 유사 서비스와 차별화된 셰어러블 에셋만의 경쟁적 이점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신원확인(KYC·AML) 절차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 판매 및 투자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를 통한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해 부동산 및 증권업 부분의 언택트 경제를 가속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 제안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라이선스를 통해 셰어러블 에셋은 글로벌 규제 내에서 분산 소유권을 제공하는 자산 기반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함으로써 부동산 소유권자 및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부동산 투자 및 유동화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셰어러블 에셋이 제공하는 디지털 부동산 거래를 통해 기존의 기관 투자자들이나 적격 투자자들에게만 접근성이 허용되던 글로벌 부동산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분할해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자산 소유주들은 코로나 팬데믹을 필두로 한 대내외 경제 여건의 급격한 변화속에서도 자산의 전체나 일부를 쉽게 유동화 할 수 있어 부동산 자산의 유동성 리스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헷징할 수 있다.
이원홍 블루오션 대표는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블루오션의 기술력을 토대로 진행됐다"며 "자산 유동화 기반의 증권사 라이선스를 취득한 기업은 국내에서 전무하며, 전 세계에서도 3개 기업만이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황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증권 산업의 표준을 싱가폴 중앙은행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핀테크 생태계에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셰어러블 에셋은 상반기 중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온라인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동산 투자 자산을 쉽게 관리하고 자산 유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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