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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안타까운 웨인라이트 “가족보고 싶어하는 것 같아”
입력 2020-04-17 11:10 
애덤 웨인라이트가 함께 훈련하고 있는 김광현(사진)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우완투수 애덤 웨인라이트(39)는 훈련을 함께하고 있는 김광현(32·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미국 ‘사우스카운티 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즌 중단이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웨인라이트가 인터뷰로 근황을 알렸고, 김광현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세인트루이스 훈련 시설에서 김광현과 일주일에 다섯 번씩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훈련이 끝나면 아내, 다섯 아이와 함께 단란한 가족생활을 이어갔다. 가족을 끔찍이 아끼는 웨인라이트는 이역만리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김광현이 눈에 밟혔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에게 힘든 일일 것이다”라며 그는 (시즌이) 언제 시작될지 듣고 싶어 기다리고 있다. 그래야 그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엔 그는 가족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훈련 시설 근방에서 통역과 함께 머물며 생활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가 확산돼있고, 경쟁도 이어나가야 해 심리적으로 불안할 상황이다. 그는 지난 9일 SNS로 나한테만 불행한 것만 같은 시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수없이 되뇌어도 위로가 되질 않는다”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의 한국 귀국도 모색했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우려가 있어서다.
존 모젤리악(51)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지난 3일 최근에 그가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협의해왔다”라고 했지만 국경이 폐쇄돼 여행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어 (김광현의 한국행을) 결정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 헤쳐나가려고 하지만, 분명히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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