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화려한 복귀
입력 2009-02-26 11:39  | 수정 2009-02-26 17:08
【 앵커멘트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8개월여 만에 그린에 복귀했습니다.
오랜 공백이었지만, 천재적인 샷 감각은 여전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쾌한 티샷과 함께 그린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

'황제'의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대인 호주의 브렌든 존스를 압도합니다.

앞서가던 우즈는 13번 홀에서 확실한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데 이어 5m 거리 퍼팅을 잡아내며 환상의 이글에 성공했습니다.

16번 홀만으로 승리를 결정지은 우즈는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뒤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잠시그린을 떠난 지 253일 만에 화려한 복귀 신고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타이거 우즈 / 미국
- "느낌이 좋았습니다. 시작부터 좋은 샷이 빨리 나왔죠. 경기 중반에 아이언샷이 좀 흔들렸지만, 곧바로 회복됐습니다. 몇 번의 아이언 샷을 제외하고는 내내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것 같습니다."

우즈의 복귀로 시선을 끈 이번 대회는 매 홀 승패를 겨루는 매치플레이답게 곳곳에서 혈투와 이변이 이어졌습니다.

지난주 PGA투어 우승자인 필 미켈슨은 앙헬 카브레라와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32강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랭킹 2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세계랭킹 63위 칼 슈바르첼에게 덜미를 잡혔고, '탱크' 최경주도 한 수 아래의 올리버 윌슨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대신 앤서니 김이 32강전에 진출해 최경주를 누른 윌슨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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