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선대위 해단식서 `막스베버` `어항` 언급한 이유는?
입력 2020-04-17 10:40  | 수정 2020-04-24 11:07

제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민주당·시민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거대 여당'으로서 앞으로의 국회 운영과 각오를 밝히며 독일의 사회과학자 막스 베버(Max Weber)를 언급하는 등 여당의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4.15 총선에서 민주당·시민당은 국민들에게 기대 이상의 성원을 받았다"며 "우리 양당이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정에 무한한 책임이 있는 여당은 잠시 동안 선거 결과를 잊고 열정과 책임감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며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선거 중 국민께 드린 약속을 최대한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막스베버를 언급하며 정치인의 참된 자세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막스 베버는 직업으로서 정치를 얘기했는데, 좋은 정치인은 열정과 책임을 갖춰야 한다"며 "지난 30여 년간 늘 막스베버의 말씀을 잊지 앉고 정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 당선자들을 향해 "정치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항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항상 지나가는 사람이 보도록 어항 속에서 투명하게 산다고 생각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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