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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T`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 코로나19로 사망
입력 2020-04-17 10:38  | 수정 2020-04-24 11: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ET'의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향년 77세.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앨런 다비오는 전날 '영화·텔레비전 기금'(MPTF)이 운영하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거주 시설에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코로나19 합병증이었다.
1960년대부터 할리우드 스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호흡을 맞춰온 다비오는 1982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ET'를 비롯해 '인디애나 존스'(1984년), '컬러 퍼플'(1985년), '태양의 제국'(1987년)을 촬영했다.
미국 아카데미상 촬영상 후보로 무려 5번이나 올랐으며, 1997년 미술감독조합(ADG)과 2007년 미국영화감독협회(ASC)의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스필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다비오는 위대한 예술가였다"며 "그의 따뜻한 마음과 인류애는 그의 카메라 렌즈만큼이나 강력했다"고 말했다. 고인이 떠나기 전 두 사람이 만들었던 작품들과 평생의 우정을 회고하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kiki2022@mk.co.kr
사진| 연합뉴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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