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민주당 586세대는 기득권층…아직도 개혁세력?"
입력 2020-04-17 09:49  | 수정 2020-04-24 10: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대 총선 민주당 압승과 관련해 이제 사회적 기득권층은 1980년대의 운동권 세력인 '586세대'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조국사태'는 586세대가 기득권에 대한 집요한 욕망을 단적을 보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어제(16일) SNS에 이같은 글을 올리며, "약 9년 동안 이들은 보수권력에 대한 저항세력으로 존재했으며 그때 마인드와 레토릭이 집권한 이후에도 관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촛불혁명', '적폐청산', '검찰개혁' 등의 구호는 원래 권력을 쥔 사람들이 외칠 만한 구호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586세대에 대해 "20대 의원들 신고한 재산을 보면 민주당이나 통합당 사이에 큰 차이가 없고, 평균은 민주당 쪽이 더 높다"며 개혁세력이 아닌 기득권층이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그들 스스로도 아직 자신들이 기득권층과 싸우는 개혁세력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이 허위의식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 과거의 기득권세력, 즉 통합당의 존재 때문이다. 일종의 착시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조국사태는 그들이 그동안 구축한 특권과 기득권을 2세에게 대물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들은 과거 두 정권에서 10년, 이번 정권에서 이미 3년간 권력을 쥐고 있었다. 그 시간이면 충분히 사회 깊숙이 기득권의 뿌리를 내리고도 남는다"고 주장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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