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로 `집콕` 늘면서 3월 모바일서비스 상담건수 늘어
입력 2020-04-17 09:49 
[자료 = 한국소비자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3월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와 모바일게임서비스 관련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는 영상·음원 스트리밍 등의 정기서비스를 이용하던 중에 중도 해지를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거절하는 사례가 많았고, 모바일게임서비스는 미성년자인 자녀가 부모의 이동전화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의 청약철회 방법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0년 3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4.3%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3월 소비자상담은 6만4419건으로 전월(6만7339건) 대비 4.3%(▼2920건) 감소했고, 전년 동월(5만9934건) 대비로는 7.5%(4485건) 증가했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가 87.9%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모바일게임서비스(69.6%), 각종 가구(37.5%), 셔츠(37.2%), 원피스(3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567%), 예식서비스(650.6%), 항공여객운송서비스(309.5%)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관련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필터 등의 배송 지연과 사업자 연락 두절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계약 취소와 연기에 따른 위약금 문제가 많았고,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예약 취소 후 환급이 지연되거나 일부 항공사의 취소수수료 부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많이 발생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31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위생용품(303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2674건)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9637건(32.2%)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416건(25.2%), 50대 1만1277건(18.5%)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1만8,67건, 29.4%), 품질·A/S관련(1만3297건, 20.6%), 계약불이행(1만464건, 16.2%) 순이었으며,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2만1169건, 31.3%), TV홈쇼핑(2669건, 4.1%), 방문판매(2535건, 3.9%)의 비중이 높았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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