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세월호는 해난사고, 정치에 이용 마라"
입력 2020-04-17 09:32  | 수정 2020-04-24 10:05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이 "세월호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정치인들은 참 나쁜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어제(16일) 오후 8시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며 "세월호는 해난사고에 불과하다. 1993년도 YS 때 196명이 수몰당한 서해페리호사건도 해난사고인데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 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구시민, 수성구민이 코로나19에 얼마나 지쳐있느냐"며 "오늘은 자축 공연하며 노래도 한 대여섯곡 부르고 노래방 기계도 가져와 대학생들 춤도 추려 했는데 보좌관이 오늘 세월호 6주기라 좌파언론에 도배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특징은 학생들이 배 타고 수학여행 가다 침몰한 사고"라며 "그때 선장이 애들 나오지 말라고 해서 학생들의 억울한 죽음이 너무 많아졌다. 국민들은 분노케 한 건 해양경찰이 당연히 구조 안 하고 배 몰고 빙빙 돌다 가버렸고 선장은 도망 나와 어찌 저러냐고, 분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관련 경찰과 공무원 처벌하고, 억울한 학생들 위령비 세우고, 학교 지원하고 끝났어야 한다"라며 "근데 그걸로 수사하고 재판하고, 또 특검하고, 특조하고 그건 좀 과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난 이 이야기를 3년 전 대선 때 했다. 정치 이용 말라, 선박안전사고 재발 방지 조치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다고 했다"며 근데 아직도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은 참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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