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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작들, 시사회·촬영 재개…움츠린 극장가 깨어날까[MK무비]
입력 2020-04-17 09: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오랜 만의 국내 신작 ‘서치 아웃(감독 곽정)이 박스오피스 1위로 첫 출발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움츠린 극장가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큐 영화 ‘저 산 너머, 공포물 ‘호텔 레이크가 줄줄이 개봉하는데다 온라인으로 대체했던 시사회 일정들도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 촬영을 미뤘던 영화들도 조심스럽게 재개하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 15일 개봉한 ‘서치 아웃은 성민(이시언 분)과 준혁(김성철 분)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다.
개봉 날 516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수치상으로는 초라하지만 극장가 기근이 풀릴 큰 흐름 상에서는 의미가 깊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다큐 영화 저 산 너머(감독 최종태)는 20일 용산 CGV에서 시사회를 열고 30일 개봉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정웅인 주연의 휴먼 드라마 슈팅걸스(감독 배효민) 또한 24일 용산 CGV에서 시사회를 개최하고 5월 6일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호텔 레이크(감독 윤은경)는 오는 2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연다.

이 외에도 촬영을 미뤘었던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가제)은 지난달 말부터 촬영에 돌입했고,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감독 임순례)은 곧 국내 촬영에 돌입한다. 콜롬비아 촬영 도중 코로나19 사태로 귀국했던 보고타(감독 김성제) 역시 이달 중 국내 촬영에 나설 계획이며,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이미 국내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개봉을 미뤘던 영화들도 다시금 일정을 잡기 시작하면서 굶주린 극장가에 머지 않아 단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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