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민당 우희종 "보안법 철폐 가능하지 않을까…천천히 가야"
입력 2020-04-17 08:32  | 수정 2020-04-24 09:05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는 어제(16일) 4·15 총선에서 압승한 것과 관련, "이 지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개혁 과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의 국정과제 수행은 물론 현 정권 초기의 개헌 논의도 상기 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우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인적으로 상상의 날개가 돋는다. 보안법 철폐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면서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천천히 조심스레 가야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쓰린 마음도 조금은 위로가 되는 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 "표창장 하나로 굳이 여러 대학 압수수색에, 굳이 청문회 시작하는 날 기소하고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에 앞장선 조국 장관 사퇴를 유도했을 때, 그는 씨익 웃었을 것"이라면서 "그런 자신감 속 과유불급의 그가 놓친 것은 촛불시민의 민심이자 저력"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결국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시민은 힘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라면서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는 이날 "내 역할은 끝났다"면서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기술·사무적으로 처리할 문제는 우희종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잘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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