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3단계 경제정상화 방안 공개…자택대피령 등 포함
입력 2020-04-17 08:19  | 수정 2020-04-17 08:20
"WHO 자금 지원 중단" 발표하는 트럼프 (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할 ...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완화 이후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공개했다.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된 이 지침은 코로나19의 발병 완화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침은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을 1단계 요건으로 제시했다.

일단 1단계 요건을 만족하는 주의 경우 개인에 대해서는 사회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은 계속 대피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2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2차례 충족할 때 진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도 개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피해야 할 모임의 규모가 50인 이하로 확대된다. 비필수 여행은 허용될 수 있다.
기업도 가능한 한 원격근무를 권장하고, 일터로 복귀하더라도 사람들이 모이거나 접촉할 수 있는 장소는 여전히 폐쇄해야 한다. 다만 비필수적 여행은 재개될 수 있다.
마지막인 3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했을 때 적용된다.
3단계에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치 않은 곳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업은 직원 채용도 제한 없이 가능해진다.
[디지털뉴스국]
코로나19 TF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트럼프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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