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G7 정상 WHO 개혁 요구"…미국 4주간 2천만 명 실직
입력 2020-04-17 07:00  | 수정 2020-04-17 08:03
【 앵커멘트 】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다지는 G7 정상회의에서 미국 백악관이 세계보건기구 'WHO'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WHO에 중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담긴 책임 제기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위기 대응 논의를 위한 주요 7개국 정상 간 만남은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도미닉 라브 / 영국 외무장관
-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은 국제협력의 가치와 중요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도 미국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대응을 꼬집었습니다.

백악관은 화상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G7 정상들이 WHO의 문제점에 대한 개혁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G7 국가들이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전염병 대응과 관련한 WHO의 투명성 부족, 관리 부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백악관은 말했습니다.

이에 반해, 메르켈 독일 총리는 WHO를 비롯한 국제 공조를 지지한다고 밝혀 미국의 입장과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한 주, 524만 건이 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누적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00만 건에 달합니다.

미국 CNBC는 지난 4주간 줄어든 일자리가 2009년 11월, 금융위기 직후 새로 생긴 일자리 규모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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