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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코로나19 연구 실험 대상으로 참가
입력 2020-04-17 03:56  | 수정 2020-04-17 09:16
추신수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연구에 힘을 보탰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구성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구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도 여기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6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이 실험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자택에서 작은 핀으로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이번 실험은 스포츠 의학 조사 및 실험 연구실(SMRTL)과 스탠포드대, USC가 진행하는 실험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생성됐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이번 검사가 의료 현장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와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고 전했다. 이번 테스트는 항체 생성 여부를 점검하는 것으로, 항체가 생성됐다는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었다는 뜻이 된다.
메이저리그 27개 구단의 선수를 비롯한 직원들이 이 실험에 참가한다. 다양한 대도시권에서 머물고 있는 이들의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을 파악하고, 정치인들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이번 조사에 참가하는 것은 시즌 재개 일정을 앞당기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다니엘 아이크너 박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는 공중 보건 정책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행복해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 바이러스가 미국내에서 얼마나 많이 퍼져 있는지를 이해하게 해주는 조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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