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균 대표 "추경예산 편성 협조 어려워"
입력 2009-02-26 10:31  | 수정 2009-02-26 10:31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의 미디어 법 국회 상임위 기습 상정에 맞서 정부 여당의 추가 경정예산안 편성에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 "추경 편성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언론악법의 날치기 시도를 사과하고 원점으로 돌린다는 약속이 이뤄지고 신뢰회복 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어떤 국회 일정에도 협조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디어 법 기습 상정에 대해서는 "처리 법안의 명칭을 적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법은 문방위에 상정돼 있지 않으며 그래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상정 요건을 갖추지 못한 날치기 미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 대표는 "기습 상정은 이명박 대통령이 '좌고우면 말라'고 주문했고 형님(이상득 의원)의 독려가 있었다고 한다"며 "고 위원장의 지휘라인은 원내대표인데 청와대와 형님의 눈치를 봐서 그런 것으로, 의회주의 파괴에 대해 고 위원장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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