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식이법' 촉발 스쿨존 사망사고 40대에 금고 5년 구형
입력 2020-04-16 17:58  | 수정 2020-04-23 18:05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해 일명 '민식이법'을 촉발한 40대 남성에게 금고 5년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오늘(1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판사 최재원)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44살 A 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이가 보호받지 못해 사망했고 이로 인해 유족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현장을 지나갈 때 횡단보도 앞에 승용차가 정차돼 있어 피해 어린이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시 피고인의 차량 속도는 시속 23.6㎞로 학교 앞 제한속도(시속 30㎞)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에 참석한 A 씨는 "피해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쯤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김민식 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 씨의 선고 재판은 오는 27일 열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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