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TSMC, 코로나19 악재에도 순이익 90% 급증
입력 2020-04-16 16:57  | 수정 2020-04-23 17:07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코로나19 악재에도 지난 1분기 2배 가까운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3월 순이익이 38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90.6%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10% 이상 초과한 수준이다.
미국의 애플과 중국의 화웨이 등이 주요 고객인 TSMC는 전 세계적으로 5G 통신 사업이 본격화한 후 속도를 개선한 반도체 칩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어 실적이 급증했다.
이 회사의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3억1000만달러로 45.2% 증가하며 역시 시장 기대를 충족했다.

그러나 TSMC의 실적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판매가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의 12.5% 증가 전망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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