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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스팩 합병 승인…6월 코스닥 상장
입력 2020-04-16 14:30  | 수정 2020-04-16 15:44

카이노스메드는 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하나금융11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하나금융11호스팩 주주총회에서도 합병이 승인되면서 코넥스 상장사인 카이노스메드는 오는 6월 초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게 됐다. 회사는 코스닥 이전을 발판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가치를 높이기겠다는 포부다.
카이노스메드와 하나금융11호스팩의 합병가액은 1만3800원과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6.9000000:1이다. 합병기일은 5월 19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억277만4558주(예정)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에 대한 임상 2상 신청 전 회의(Pre-IND 미팅)를 신청하는 등 미국 임상 2상 작업을 추진 중이다. KM-819는 파킨슨병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 신경세포 보호 효능과 행동저해 증상 개선 효능이 확인돼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낸 물질이다. 지난 2018년 3월 국내에서 KM-819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한 바 있다.

또한 회사는 올해 하반기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팩 합병 자금 중 일부를 다계통위축증의 임상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계통위축증은 희귀질환이어서 2상 종료 후 조건부 출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이노스메드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파킨슨병 치료제의 기술이전 사례를 보면 파킨슨병과 함께 다계통위축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물질의 기술이전 규모가 컸다"며 "카이노스메드도 파킨슨병뿐 아니라 다계통위축증 등 시뉴클라인병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라이선스 아웃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노스메드가 중국 제약회사로 기술이전한 에이즈 치료제(KM-023)의 임상 3상은 올 상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향후 중국 내 판매에 따른 로열티 매출과 함께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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