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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로빈슨 영화 제작자, 재키 로빈슨 데이 맞춰 기부
입력 2020-04-16 06:10 
2020년 재키 로빈슨 데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재키 로빈슨 데이에 맞는 특별한 기부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영화 제작자 토마스 털이 420만 달러 상당의 개인 보호 장비를 흑인 커뮤니티와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지역에 있는 병원에 기부한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서는 특히 열악한 의료 환경에 노출된 흑인들이 많이 희생되고 있다.
그는 로빈슨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300' '다크 나이트 3부작' '행오버 시리즈' '맨 오브 스틸' '퍼시픽 림 시리즈' '고질라 시리즈' 등 다양한 영화 제작에 참가한 그는 지난 2013년, 흑인 최초 메이저리그 선수였던 로빈슨의 생애를 다룬 영화 '42'를 제작했다.
브라이언 헬게란드가 감독하고 채드윅 보스만,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42는 로빈슨이 다저스와 계약할 때부터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첫 시즌을 치르는 기간을 다루는 영화다. 인종 차별의 장벽에 맞서 싸우는 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4월 15일에 420만 달러의 기부를 하는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날은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날로 메이저리그는 이를 기념해 매년 4월 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하고 있다.
42는 그의 등번호로, 지난 1997년부터 메이저리그 전 구단이 이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4월 15일에는 전 구단 선수들이 등번호 42번을 달고 경기를 한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재키 로빈슨 데이에 경기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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